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쿠바 미사일 위기 (문단 편집) === 아나디르 계획과 쿠바 미사일 기지 건설 === >'''나는 [[존 F. 케네디]]의 [[불알]]을 움켜쥘 거요'''. >---- >니키타 흐루쇼프, 1962년 7월 소련을 방문한 [[라울 카스트로]]에게 >미국이 우릴 어린애 다루듯 엉덩이를 때릴 수 있게 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소. 이제 우리도 미국의 엉덩이를 때릴 수 있소. >---- >9월, 니키타 흐루쇼프가 스튜어트 우달 미 내무부 장관에게 소련과 쿠바 사이에는 긴밀한 비밀 연락이 오고 갔다. 그리고 그 결과 쿠바는 자신들의 영토에 [[중거리 탄도 미사일]] 기지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게 되었다. 쿠바는 미국에서 엎어지면 코가 닿을 정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므로 쿠바의 요청은 '''소련의 치명적인 핵전력 열세를 일거에 평형 상태로 바꿀 수 있는 [[신의 한 수]]'''였다. 이미 대량 생산된 중거리 탄도탄을 쿠바에 배치해 미국에 대한 추가적 공격 수단을 갖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흐루쇼프는 1962년 5월 21일 쿠바에 미사일 배치를 결정하였고, 간부회는 이 결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카스트로와 흐루쇼프는 1962년 7월 7일에 공식적으로 핵미사일 기지 건설에 합의한다. 이 계획은 서방을 속이기 위해 마치 [[시베리아]]에서 벌어지는 작전인 것처럼 보이기 위하여 시베리아의 아나디르 강의 이름을 따서 아나디르 계획이라 불렀다. 이 아나디르 계획은 5만 명의 소련군과 해군기지의 쿠바 배치 역시 포함하고 있었으며 소련 군부의 지지를 얻었다. 이후 쿠바에 사정거리가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동남부에 달하는 R-12 드비나(NATO 코드명: SS-4 샌들) 미사일과 여기에 탑재할 '''[[핵탄두]]'''를 9월 8일과 16일에 나누어서 보내주고 이후 당연히 미사일 기지를 만들 전문 인력과 장비를 배달한다. 이 미사일 기지는 총 40개의 사일로를 가졌는데, 이 중 24개는 R-12를 위한 사일로이고 나머지 16개는 이후 설치될 R-14 추소바야([[NATO 코드명]]: SS-5 스킨)용 사일로였다.[*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실제로 배치된 전력은 R-12 8발에 그쳤다.] R-14는 미국 본토의 [[워싱턴 주]]를[* [[알래스카]]를 제외하면 미국 태평양 연안 제일 북쪽에 위치한 주이다.] 제외한 미 본토 전역에 핵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이다.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external/e46d8c184d754af378391832fea85ea6d1ee7c79a931db23e653c71fe5ae93b4.jpg|width=100%]]}}} || || R-14 미사일 || 아나디르 계획에 의해 쿠바 주둔 소련군집단이 창설되었으며 이사 플리예프 육군 대장이 사령관에 취임했다. 아래는 쿠바 주둔 소련군집단의 편제다. >육군: 제302, 314, 400, 406차량화소총연대[* 소련식 군사용어에 의하면 해당 부대들은 전차와 장갑차로 무장한 [[기계화보병]]부대다. 이 말인 즉슨 쿠바 미사일 기지를 재래식 군사력으로 제거하려면 [[피그만 침공]]처럼 쿠바 망명인들로 이루어진 부대로는 씨알도 안 먹히고 '''미군의 전면적인 상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해군: 제5함대[* [[스베르들로프급 순양함]] 2척, [[카닌급 구축함]] 2척, [[코틀린급 구축함]] 2척, [[코마급 고속정]] 12척, '''[[골프급 잠수함]]'''(불필요하게 NATO의 대잠망을 돌파하지 않고도 단숨에 미국 본토를 향해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소련의 의도가 들어가 있었다.) 7척, [[폭스트로트급 잠수함]] 4척, [[돈급 잠수함 보급함]] 2척, 2척의 급유선과 2척의 벌크선 그리고 수상 작업장 1척을 포함한 보조함 8척, [[Il-28]] 폭격기 33기, S-2 소프카(NATO 코드명: SSC-2b 샘릿) 발사대 8기.] > 공군: 제134분리항공대대, 제437분리헬리콥터연대, 제561, 584순항미사일연대[* [[Mi-4]](NATO 코드명: 하운드) 헬리콥터 33대, 2K6 루나(NATO 코드명: FROG-3/5) 발사대 16기.] >방공군: 제10, 11방공대공미사일사단, 제32근위전투항공연대[* 다수의 대공포, [[S-75]] 포대 12기, [[MiG-21]]F-13 40기, [[MiG-15]]UFI 6기.] >전략로켓군: 제51미사일사단[* 제514, 539, 546, 564, 657미사일연대], 제79근위미사일연대, 제181미사일연대 9월 말 미국 신문들은 소련 선박이 쿠바로 무기를 이송 중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케네디는 국민들에게 그가 아는 바에 따르면, "이 무기들은 방어용이지 공격용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흐루쇼프는 케네디에게 그 발표가 맞다고 절대적인 보장을 해 주었다. 케네디는 "만약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거대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때 쿠바에는 소련군의 [[MiG-21]] 전투기와 [[S-75]] 지대공 미사일이 배치된 것이 미국 정보당국에 의해 확인되었기에 더더욱 흐루쇼프의 말이 맞는 듯하였다. 그러나 [[CIA]] 국장인 존 맥콘은 해당 시설들이 '''탄도 미사일 사일로 배치를 위한 사전작업'''일 것이라고 정확히 추측했고 이와 같은 추측을 케네디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케네디가 이렇게 강력하게 경고한 데에는 미국 내부의 정치적 사정이 있었다. 같은 해 11월에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었고 공화당은 케네디 행정부의 대외적 유약함, 특히 [[피그만 침공]]의 실패로 대표되는 쿠바 문제의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었다. 이런 공격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케네디는 소련에 강력한 경고를 날릴 수밖에 없었고 위기 발발 이후 케네디는 차라리 중간선거 깨지는게 제3차 세계대전과 핵전쟁보다는 훨씬 나았을 거라며 괜히 강력한 발언을 했다고 후회했다. 소련 역시 이런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쿠바 미사일 배치를 강행한 측면이 있었다. 소련이 생각하기에 미국이 이미 튀르키예에 핵미사일을 배치한 상황에서 소련 역시 자국의 동맹국인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였다. 사실 이런 인식은 '''미국 수뇌부'''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수뇌부도 자기들이 튀르키예에 미사일을 배치했는데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할 수도 있다는 것을 국제정치적으로 반박할 논리가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었다. 다만 미사일 배치가 확인되기 전에 상술했듯 내부 정치적 문제로 강력한 경고성 메세지를 날려야 했던 것.[* 다만 미국의 튀르키예 핵미사일 배치와 소련의 쿠바 핵미사일 배치는 '''공개적'''이냐 '''비밀리'''냐는 차이가 있었다. 적어도 미국은 튀르키예에 핵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대외적으로 인정했는데, 소련은 미국이 정찰기 사진을 공개하기 전까진 미사일 배치를 철저히 부인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